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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우주선부터 자동차까지 혼합현실로 만들고 수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연례 콘퍼런스인 ‘이그나이트(Ignite) 2020’에서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을 포함해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홀로렌즈 2(HoloLens 2)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홀로렌즈 2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로,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이 혼합현실(MR) 경험을 제공한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공개된 홀로렌즈2는 전작보다 몰입감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오리온(Orion) 유인 우주선은 2024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NASA의 달 착륙 아르테미스 프로젝트(Artemis)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이그나이트에서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오리온 우주선의 조립에 홀로렌즈 2를 사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록히드 마틴은 2017년부터 지난 2년 여간 홀로렌즈를 통해 발생한 오류가 없었고,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했다고 전했다.

NASA의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 사용된 홀로렌즈 2

홀로렌즈는 부품이 어떻게 결합되는지에 대한 애니메이션부터 볼트 체결 토크 값을 위한 엔지니어링 도면까지 우주선 제작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시각화로 제공함으로써 작업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한 조립의 모든 단계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고, 우주선 승무원 모듈에 설치될 4개의 좌석 부분에는 홀로그램 설명서를 겹쳐서 띄워준다. 종이 설명서나 태블릿 화면 등의 도움이 없어도 작업이 가능한 것이다.

록히드 마틴은 “특히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반복 수작업과 데이터 오버헤드(overhead)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홀로렌즈를 통해 약 90% 절감됐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비행사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열 차폐 장치 조립 등의 중요한 작업은 30파운드(약 13.6kg) 무게의 설명서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복잡하다. 홀로렌즈를 이용하면 이러한 서류 작업을 위해 작업을 중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체 작업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주선 제작을 위해서는 5만 7000개 이상의 고정장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록히드 마틴은 홀로렌즈를 통해 8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45분 만에 마칠 수 있었으며, 고정 장치를 설치하는데 투입되는 노동 비용은 개당 약 38달러 절약했다.

홀로렌즈 2로 자동차를 점검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원격 전문가와 기술자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다이나믹스 365 리모트 어시스트(Microsoft Dynamics 365 Remote Assist)를 통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업무 생산성과 비대면 협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모트 어시스트는 서로 다른 물리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공유된 혼합현실 환경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지금과 같이 팬데믹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안전하고 원만한 협업을 가능케 한다.

미국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USA)는 홀로렌즈 2를 사용해 대리점의 정비사들이 차량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리모트 어시스트를 통해 다양한 차종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내 원격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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